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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엄마에게도 청춘이 있었음을 알려준 영화, <써니>

by 집순이의 삶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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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t;써니&gt; 공식 포스터1
영화 <써니> 공식 포스터1
영화 &lt;써니&gt; 공식 포스터2
영화 <써니> 공식 포스터2

1. 강형철 감독의 7공주 프로젝트 

 

영화 <써니>는 영화 <과속 스캔들>로 유명한 강형철 감독이 2011년에 연출한 한국 드라마 영화로, 학창 시절 절친이었던 친구들이 25년 만에 다시 만나 과거의 꿈과 우정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호정, 진희경, 고수희, 홍진희, 이연경, 김선경, 심은경, 강소라, 김민영, 박진주, 남보라, 김보미, 민효린 등이 나온다. 아역판 배우들은 현재 유명해진 배우들도 더러 있고, 성인판은 7080년생 사람들에게 유명한 배우들이 나온다. 이 영화는 2011년도인 현재와 80년대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코미디 청춘 영화이다. 7공주 써니의 멤버였던 주인공 나미가 어른이 되어 옛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와, 어릴 적 나미가 7공주 써니의 멤버였을 때의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2. 우정, 청춘, 그리고 추억의 힘

 

이 영화는 단순히 학창 시절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우정과 청춘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월이 지나 그대로인 것도 있지만 아닌 것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학창 시절에는 써니라는 서클로 빛날 수 있었지만, 성인이 되고나서는 현실에 치이며 살아가는 7공주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 기억이 있으면 얼마든지 다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결국 춘화의 마지막 소원을 위해 모두가 뭉치는 것을 보며 진정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3.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연출과 OST

 

영화 <써니>는 현재와 과거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연출 방식을 사용했다. 현재에서 친구들을 찾아가는 과정과, 1980년대 학창 시절을 오가는 방식으로 전개되면서 감정적인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과거의 사건들이 현재와 맞물리면서, 두 개의 타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특히 현재의 나미가 학교로 찾아가다가 어린 시절로 가는 장면 전환은 자연스럽고, 관객들로 명장면으로 뽑는 장면 전환 중 하나이다. 감독은 과거를 떠올리는 기억에는 노래와 가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친구들이 함께 부르는 Boney M의 ‘Sunny’이다. 이외에도 Cyndi Lauper의 ‘Time After Time’, 나미의 ‘빙글빙글’, 김완선의 ‘기분 좋은 날’ 등 1980년대의 명곡들이 삽입되며 복고 감성을 극대화한다. 그 노래로 7080년대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4. 아역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 해석

영화 <써니>에서 가장 돋보이는 거라고 한다면, 단연 아역 배우들의 연기이다. 지금은 유명한 심은경 배우지만, 이때는 신인 배우로 어린 나미의 역을 맡고 있다. 심은경은 전라도 사투리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어색하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10대 나미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춘화 아역으로는 강소라 배우가 맡았다. 강소라는 학교에서 가장 인기 많고 카리스마 있는 춘화를 연기하며, 파워풀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중 박진주 배우는 이 시절 소속사도 없었던 신인 배우였다. 감독은 오디션을 보러온 박진주 배우를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역과 성인역의 배우를 캐스팅하는 순서는 각자 달랐다고 했다. 상미 역으로 나오는 천우희 배우도 이 영화로 관객에게 연기 호평을 받는다. 

 

5. 한국 영화사의 대표적인 코미디 청춘 복고 영화

 

영화 <써니>는 개봉 후 73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범죄도시 2, 기생충에 이은 역대 5월 개봉한국영화 흥행순위 3위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일본, 홍콩,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제48회 대종상영화제 감독상, 제3회 올해의 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제 자체가 세대를 뛰어넘어 ‘우정’과 ‘청춘’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자극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영화로 남아 있다.